공부하는 것에 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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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코딩의 이고잉님의 자바 강좌를 보던 중, 정확히 어디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내용을 말 해 준 것이 생각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그렇게 생각처럼 직선적이지 않다. 거의 대부분의 지식은 상호 보완적이며 순환적이기 때문에 하나부터 순차적으로 배우기에는 모호하고 힘든 부분이 있다. 운전을 배운다고 했을 때, 많은 방법을 동시 다발적으로 알고 있어야 그제서야 도로에 나갈 수 있듯, 이러한 지식은 그 것들이 조합이 되었을 때에 그제서야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조합” 이라는 것을 달성해 내기 위해서 어느 정도 기초의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은 고통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 뿐으로 뒤덮혀 있는 것 같고 앞이 깜깜하며 재미가 없다.

위와 같이 총체적 난국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에 익숙해 지지 않고 힘들어 하다가 결국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사람들’ 이라고 엄청난 일반화를 했지만 결국 내 이야기다). 이 경우,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돌파하여 새로운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다음과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모르는 것을 견디는 인내”

모르는 것을 모르는 채로 남겨두고, 모르는 것 때문에 고통스럽게 끙끙 앓지 말고, 전반적으로 흐름이 그렇다는 것만 느끼며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다시 한 번 다음에 그 모르는 부분을 보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큰 시스템을 배우는 데에 있어 작은 부분을 모른다고 그 부분에서 너무 에너지를 소비하기보다는 전반적인 것을 보아야 하며, 그렇기 위해서는 모르는 것을 참아내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 부분에 대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수학이나 과학 물리 같은 경우, 앞의 내용을 모르게 되면 뒤의 내용을 모르게 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런 것은 적용이 안되는 것인가? (이 말을 쓰면서 나는 당황하고 있다. 그럼 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마저 뛰어 넘을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그냥 뛰어넘으면 뒤의 내용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 뻔한데…)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그렇다면 앞쪽의 내용이 뒷쪽의 내용과 필연적 관계를 가지는 자연과학같은 부분을 제외한 공학은 어떨까? 어느 정도는 맞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글을 쓴 후 다시 생각해 보면, 넘어가도 되는지 안되는지를 누군가에게 물어봄으로써 이 경우를 해결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냥 모르더라도 뒤까지 희미하게 보는 것도 앞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추리 소설을 빗대어 설명하고 싶다. 추리 소설을 볼 때 처음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필요없는 부분까지 깊게 파고들다가 지쳐서 재미없게 포기한 적이 많다. 쓸 데 없는 곳이 어디인지, 쓸모 있는 곳이 어디인지 파악조차 하기 힘든 초입 단계에서 너무 깊게 에너지를 소모한 것이다. 차라리 얕고 넓게 이해 안되면 안되는 채로 넘어가다가 뒤에서 다시 한 번 언급이 나올 때 앞으로 넘어가서 다시 체크하는 식으로 핑퐁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고, 무엇보다도 그 것을 포기할 마음까지 들지 않도록 적당한 강도의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에 좋지 않을까 싶다.

“마인드맵 조직적 공부 기술”과 비슷하다. “토니부잔의 마인드맵 두뇌 사용법:토니 부잔 지음, 권봉중 옮김”의 199페이지에서 언급된 이 기법은,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방법을 심리학적 발견에 근거하여 제시된다.

준비단계

훑어보고, 학습 시간 및 학습량을 정하고, 마인드맵 메모를 하고, 질문을 만들고 목표 정하기

적용 단계

개관, 미리 보기, 세부 검토, 복습

위의 단계 중 훑어보기, 개관, 미리보기, 세부 검토에서 그 내용이 정확하게 알려 준다.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말은

“어려운 장애물을 건너 뛰면 다른 곳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은 다음 나중에 다시 되돌아 올 수 있게 된다. 장애물 그 자체는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지 않다”

위의 말처럼 어려운 장애물이 뒤의 내용에 영향을 끼치는지 아닌지를 자신이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터, 그래서 이렇게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혼자 끙끙 앓는 것 보다, 건너 뛰거나 주변의 선배들에게 물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 생각된다.

혼자 공부하는 경우, 어려운 부분이 중요한 부분인지 아닌지 모를 때가 허다하다. 책을 볼 때 아주 사소한 부분을 모른다고 끙끙대다가 흥미를 잃어서 손에서 놓은 책과 프로그램, 지식서가 대기권을 돌파할 것만 같다. 약 6년전에 읽었던 그 책이 생각나는 지금, 다시한 번 생활코딩의 egoing님의 강의에 감사하며, 현재 공부하는 안드로이드를 살짝 느슨하게, 전반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접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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