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에 대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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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친한 친구이자 룸메였으며 앞으로의 멋진 미래를 함께 그려가고 꿈꾸는 친구와 대화를 자주 한다.
우리가 우리를 잘 알자 , 자기다움을 찾자는 것에 공감하고 통감하여 왜 ?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 그리고 가까운 과거에, 그리고 어제 다시 한 번 왜? 라는 질문을 받았다. 대충 그 문맥은 다음과 같다.

1. 유아티즈: 밥을 먹을 때 가족과 혹은 동료 친구와 대화가 없이 각자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해결하고 싶다.
2. 코알라부티크 : 그것이 정말 문제일까? (왜? 그게 문제일까?)
3. … (답변할 수 없지만 문제인 것 같은)

위와 같이, 설명을 할 수 없지만 문제인 것 같은 것들이 있다. 과연 왜? 라는 답변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문제가 ‘아니’ 일까? 혹은 그 질문에 답변을 해야 문제가 비로소 들어나는 것일까?
나는 위의 상황을 ‘문제인 것 같은’ 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은 어느 정도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객관적인 자료나 증명할 수 있는 명확한 예를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제인 것 같은’ 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것에 대한 가벼운 통과, 즉,” ‘문제인 것 같은’ -> ‘문제다!’ 라고 정의를 쉽게 내려버리면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위와 같이 계속 본질에 대하여 파고 들어가다 보면 결국 존재에 대한 궁금증까지 생기게 되고 이 것은 하루 아침에 깨우치기 너무 어려운 철학적 주제가 되곤 한다.

2.

계속 밑을 파고 들어가기 앞서 어느정도는 내가 어떤 것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위의 대화에서 가족의 식사시간의 대화에 대해 물음을 계속 해 나간다면

ㄱ : 가족간의 대화가 스마트폰 때문에 단절된다.
ㄴ : 왜 단절되면 안될까?
ㄱ : 단절되면 가족끼리 대화를 할 수 없다.
ㄴ : 그럼 대화가 중요한 것인가
ㄱ : 그렇다
ㄴ : 왜 중요한가?
ㄱ : …
ㄴ : 그럼 중요하지 않은가?
ㄱ : 중요하다
ㄴ : 그럼 왜 중요한가 ?
ㄱ : …
ㄱ : 대화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ㄴ : 가족끼리 서로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ㄱ : …
위처럼 중요한 것 같은데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파고들면 너무 어려워진다. 적어도 이 순간. 내가 가진 믿음의 범주 내라면 그것에 대해 대답할 수 있으리라
ㄱ : 나는 그것에 대해 말로는 설명할 수 없으나 중요하다고 믿는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계속 고민은 해 보겠다)
세상에는 설명하기 힘든 것들이 꽤나 많다. 어쩌면 본질에 대한 근본적 해석은 인간에게 무리일지도 모른다. 결국 무언가를 깊게 의문을 품고 탐구하다가 본질에 접근했을 때 자신이 그것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더라도 본질이라고 믿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쉽게 한마디로 정리해
나 : 꼬마야. 너는 왜 엄마가 좋아?
꼬마 : 그냥! (철학적으로 결론내린 것이 아닌 직관적인 답변)

이런 것이다. 이런 정도까지 본질적인 질문이 나왔을때 바로 대답할 수 있는 그 것이 나를 대변하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내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이 타고타고 또 타고들어가서 본질적이고 즉각적이고 본능적인 답변이 나온다면 그 때 비로소 나는 내 색깔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빨간색 사과를 보고 너는 왜 빨갛니라고 물어봤을 때 ‘잘 익어서요’ 라는 답변이 나왔을 때 또 질문하는 것은 질문의 의도 ( 왜 그것을 질문하는가 )의 범위도 역시 벗어났으리라.
‘직사광선 중 빨간 빛을 반사해서요’ 라는 답변이 나오는 것은 이미 그 질문의 의도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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