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치트키의 교훈

Posted on

어릴 적 스타크래프트나 심시티 등등 오프라인 CD 게임을 자주 했었다. 이 게임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베스트 케이스를 만들어 내는 목표가 있었고, 그 것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 많은 고민 끝에 행동을 옮겼으며 그 것이 실패했을 때의 좌절감과 그 것으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다음 턴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해 봐야겠다는 안도감? 배움의 기쁨? 따위가 매 게임 시 마다 반복되었다.

하지만 그 것은 치트키를 끊은 다음에서야 이뤄진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게임을 처음에 잘 알지 못했을 당시, 너무 일찍 죽는 나의 병사들을 보고 있자면, 무언가를 익히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버려 도저히 재미를 느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치트키를 써서 어느 정도 익히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된 후, 치트키의 매력을 놓고, 나만의 게임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마치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제한의 돈이 있는 것 처럼, 게임 세상에서 무제한의 자원이 주어 진 것에 희열을 느끼고 있었고, 그 것을 가지고 컴퓨터 (튜토리얼이나 싱글 플레이 할 때 나의 적이 되는) 와 싸움을 할 때 일부러 그들을 농락했던 적도 있다. 이게 가진 것의 기쁨이군! 이란 것을 느끼며..

그 기쁨은 되려 나에게 독이 되어 돌아오고야 말았다. 그 사건은 바로 멀티플레이

멀티플레이는 모두에게 공평한 룰이 적용되고 오로지 자신의 전략에 의지하여 게임을 풀어나가야 한다. 어떠한 치트키도 용납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 게임에 적응하고 나서 치트키를 끊고, 나만의 전략에 대해 고민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으리라 후회한 들, 나의 병사들이 추풍낙엽처럼 죽어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 후로 어떤 게임이든 공략집을 제대로 보고, 치트키를 되도록 쓰지 않으려 하지만 그것이 가진 유혹적인 속성을 무시하기에는 그들이 존재감이 매우 높다.

2015년 오늘, 이 것에 대해 다른 관점에 대해 생각해 봤다.

내가 항상 하는 말, 나에게 무제한의 돈이 있고, 미래에서 과거로 여행을 온 것이라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 것은 게임의 속성과 같은 마인드다. 나는 게임에서 이미 졌지만, 다시 한 번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치트키가 주어졌다. 이 경우 나는 어떻게 플레이를 할 것인가? 그리고 그 치트키를 치지 않고 그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하면 될 것인가?

아 어렵다. 하지만 충분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분명 내 철학이 확고하다면, 자원은 치트키처럼 몰려 들 것이다.

show me the money

Advertisements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